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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구하기 프로젝트' 새만금 잼버리에서 코리아 잼버리로!

by JKOO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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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하는 중인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이 나타나고 있다. 폭염과 각종 부대시설 미비 등으로 중단 위기까지 몰렸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순발력 있는’ 한국을 세계로 알릴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재계·종교계까지 하나로 뭉쳐 역량을 모으면서 분위기 대반전을 시도 중이다. 행사 영내 현장 곳곳에 그늘막과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고 영외 관광 프로그램이 추가로 마련되는 등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영내·외 모두에서 잼버리를 즐기면서 한국을 체험할 길이 열리고 있다. 조기 퇴영한 참가국 스카우트 대표단에도 문화 체험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뜻밖의 '코리아 잼버리'가 열리고 있다.

화상 벌레에 당한 잼버리 대원의 다리

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의 완주를 위한 각 기관과 기업들의 전폭적인 물적·인적 지원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초반부터 문제가 됐던 폭염 대책과 관련해 냉방 버스 132대를 추가해 총 262대로 확대, 운영에 나섰다. 영내 셔틀버스도 증차해 당초 30분 간격에서 10여 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영지 곳곳에는 그늘막 69동이 추가로 설치됐고 물놀이 시설도 총 8개가 조성됐다. 청소인력도 930명이 추가로 투입돼 총 1400여 명이 화장실과 샤워실을 청소하고 있다. 서울시는 조기 퇴영한 4500여 명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12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새만금 잼버리의 열악한 시설

지자체와 종교계, 기업, 국민들도 '잼버리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17개 시도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활동 프로그램 90여 개를 제시했고, 대한불교조계종은 전국 170여개 사찰 시설을 야영 및 숙박용으로 내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와 부산시, 충청북도와 경북 경주시, 강원 속초시 등은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과 숙소를 제공하기로 했고, 일부 지자체는 야영장에 생수·얼음·구급차·재난회복버스 등 물품과 구급대원을 파견했다.

서울을 관광하는 중인 영국 대원들

삼성과 LG, 현대차 등 기업에서도 생수 148만병, 얼음 5만톤, 아이스크림 28만개, 빵 24만개 등 물품 후원과 의료인력, 공장 및 연구소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 신입사원 150명은 7일부터 야영장에서 분리수거 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와 지자체, 종교계, 기업이 일제히 '잼버리 구하기'에 나선 것은 150여개국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처한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국제행사인 잼버리 대회의 성공 여부가 '국가 이미지'는 물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 속에 이번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153국 중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3개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폭염과 안전 등을 이유로 조기 퇴영했지만, 나머지 150국은 오는 잔류를 결정했다.

세계 잼버리 대회 참가대원들 모습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관한 궁금한 내용은 여기 클릭(뜻, 일정, 규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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