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가 뭔데 이렇게 핫해? 요즘 뜨는 경제 용어 ESG 뜻 알아보기!

ESG가 뭐야?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자예요. 기업을 평가할 때 고려하는 요소들이죠. 최근엔 ESG를 기준으로 투자할 기업을 물색하는 투자자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과거에는 보통 효율적으로 돈을 잘 버는 기업이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았어요.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처럼 회계 장부상에 나타나는 숫자들이 중요하다고 본 거죠. 그런데 최근에는 환경이나 인권, 다양성 같은 가치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업을 평가할 때도 이런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ESG의 대표적인 요소들은 다음과 같아요.

▶환경(Environmental)

기업을 평가할 때 환경친화적으로 사업을 하는지, 탄소 배출량 감축에는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등을 보겠다는 거예요.

▶사회(Social)

기업이 경영 활동을 하면서 인권이나 평등 같은 가치를 해치는 건 아닌지를 살펴보겠다는 거예요. 또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고 있는지도 평가하겠다는 거죠.

▶지배 구조(Governance)

환경, 사회와 달리 지배 구조는 쉽게 와 닿지 않는 용어일 수 있는데요. 지난해 초 국립국어원은 ‘ESG 경영’을 순화한 단어를 제시했어요. 바로 ‘환경·사회·투명 경영’이에요. 지배 구조를 평가하는 건, 곧 얼마나 투명하게 경영 활동을 하는지를 보겠다는 의미인 셈이죠.

기업이 부적절한 거래를 하거나 부패 행위에 관련된 것은 아닌지, 공시는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평가해요. 또 기업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기업의 주인인 주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는지, 경영진에게 부당하게 너무 많은 보상을 주느라 배당을 줄인다거나 해서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히진 않았는지도 살펴봐요. 회사 임직원을 뽑을 때 차별을 하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했는지도 평가 대상이에요.

왜 중요한 거야?

물론 ‘환경과 사회, 투명성이 중요하니까 기업에게도 ESG가 중요하다’라고만 주장하면 설득력이 떨어지겠죠. ESG가 주목받게 된 건 실제로 투자자들이 기업을 평가할 때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에요. 몇 년 전부터 ESG를 투자 기준으로 활용하는 세계적 금융 회사와 기관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이들은 ESG 경영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수익률이 더 높다고 말하죠. 이 가치를 해치는 기업엔 투자하지 않겠다는 곳들도 있어요.

수익률이 더 높다고?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의 수익률이 높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아요.

▶소비자들도 달라졌어

투자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저렴한 제품이라도 생산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하거나 노동자 착취가 이루어졌다면 구매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규제 안 지키면 손해야

최근 각국 정부는 환경 보호를 위한 규제들을 도입하고 있어요.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겠다는 국가도 있죠. 공시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기업은 처벌을 받기도 해요. 결국 알아서 이런 가치를 잘 지키는 기업이 유리하다는 거예요.

▶경영에도 도움이 돼

ESG 경영은 사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에도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시각이에요. 예를 들어 회사 임직원을 뽑을 때 차별을 하지 않고 다양한 인재를 뽑으면, 업무에 적합한 사람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죠.

▶ESG 투자가 대세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ESG를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투자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ESG의 구성 요소들을 잘 지켜서 투자를 많이 받고 자금이 풍부해진 기업이 결국 경영 성과도 더 좋을 거라는 시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