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코뿔소가 뭐야? (feat. 블랙스완)
회색 코뿔소(Gray Rhino)는 지속적인 경고를 통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도, 쉽게 대처하지 못하거나 간과하는 위험을 일컫는 말이에요. 이런 ‘회색 코뿔소’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알려져 있던 문제이지만, 실제로는 큰 피해를 줄 수 있죠.
코뿔소는 워낙 덩치가 큰 동물이라 실제로 달릴 때 땅이 흔들릴 정도라고 해요. 그래서 누구나 코뿔소가 달려온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죠. 코뿔소가 달려오는 건 누가 생각해도 위험한 일이고요.
이런 코뿔소가 달려오는데도 두려움 때문에 아무 대처도 하지 못하거나 어떻게 행동할지를 몰라서 애써 무시한다면, 정말 큰 피해를 보게 될 거예요.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맥락에서 사용되는 단어가 ‘회색 코뿔소’인 거죠. 이 표현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한 유명인이 처음 언급한 뒤 널리 알려졌어요.
미래의 위험을 동물에 비유한 표현 중엔 ‘블랙 스완(Black Swan)’도 잘 알려져 있어요. 우리말로는 ‘검은 백조(고니)’예요. 블랙 스완은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아서 예측이 어렵지만, 실제로 일어나면 큰 충격을 주는 위협’을 뜻해요. 검은 백조는 정말 희귀하긴 해도 실제로 존재하거든요. ‘백조는 희다’라는 고정관념이 검은 백조를 발견했을 때 무너졌던 일을 계기로 이 표현을 쓰기 시작했대요.
특히 ‘블랙 스완’이라는 용어는 미국 뉴욕대의 탈레브 교수가 뉴욕 금융계의 허상을 파헤친 책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유명해졌어요. 이 책에서 2001년 9·11 테러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발생 가능성은 극도로 낮지만, 일어나면 엄청난 충격이 있는 사건’들이 블랙 스완에 비유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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