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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꿀팁

AI 전쟁의 최고 수혜자 엔비디아, 젠슨황과 GPU

by JKOO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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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GPU 시장을 지배하는 비결은?

엔비디아는 1993년에 젠슨 황이라는 인물에 의해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예요. 컴퓨터 게임을 즐기던 젠슨 황은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거라 내다봤고, 정교한 그래픽의 게임을 구동할 때 필요한 반도체 수요도 함께 증가할 거라고 생각했죠.

컴퓨터의 중심에서 모든 데이터를 계산하고 처리하는 반도체는 CPU(Central Processing Unit·중앙처리장치)예요. 우리가 컴퓨터 게임 등을 즐기려면 CPU가 연산해 낸 결과를 모니터에 표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모니터는 아주 작은 ‘화소(픽셀)’들로 이루어졌어요. 수백만 개의 화소가 모여 전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거예요.

화소 하나에 신호를 보내는 건 간단하고 쉬운 일이지만, 수백만 개에 달하는 화소에 ‘동시에’ 신호를 보내는 건 만만치 않은 작업이에요. 특히 CPU는 한 번에 하나씩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이 작업에 적합하지 않죠.

그래서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GPU(Graphic Processing Unit·그래픽처리장치)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어요. CPU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일밖에 못 하지만 ‘동시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GPU를 설계했죠. 수많은 화소에 동시에 신호를 보내는 작업을 시키기 위해 GPU를 만든 거예요.

그런데 GPU의 또 다른 쓰임새가 발견됐어요. 처음 GPU가 등장했을 땐 생각지 못했던 건데요. 바로 인공지능(AI) 기술이에요. AI는 반복 학습을 통해 정교해져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학습했는지에 따라 성능이 결정되죠. 효율적으로 학습하려면 수많은 문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데, 생각해 보니 GPU가 안성맞춤이었던 거예요.

물론 엔비디아 말고도 GPU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있어요. 하지만 인공지능 분야에선 큰 힘을 못 쓴다고 해요. 엔비디아는 반도체만 만드는 게 아니거든요. GPU 사용을 돕는 프로그램도 일찌감치 만들어 놨어요.

예전엔 대부분의 개발자가 CPU에만 익숙했다고 해요. AI를 연구하는데 GPU를 활용해 보고 싶어도 어려움이 많았죠. 그래서 엔비디아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CPU를 사용하듯 GPU를 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에요. 엔비디아는 2006년부터 자사 GPU에 특화된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어요.

요즘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엔비디아가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밖에 없대요. 세계에서 4만여 개 기업이 AI 개발에 엔비디아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그 덕에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독보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었어요. 이 회사가 일찌감치 AI와 GPU의 활용성에 주목했기에 가능했던 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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