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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아파트, 50층 수변도시로 개발

by JKOO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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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계획 확정
서울숲 연결 보행교 신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예상도

◆ 압구정 개발 청사진 ◆
서울 강남에서 대표적 부촌인 압구정동의 노후 아파트 단지가 50층 이상의 1만180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압구정과 서울숲간 보행로를 만들어 단절됐던 강남·북을 도보로 잇는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하면 높이 규제가 더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최고 70층 안팎의 초고층 단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10일 서울시는 "한강변 주거의 패러다임을 바꿀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사업에 대한 신속통합(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통기획'이란 서울시와 민간이 정비계획안 초안을 함께 만드는 제도다. 현재 해당 지구에서는 미성·현대·한양 등 준공한 지 40년 가까이 된 노후 아파트에 8443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2016년부터 6개 구역으로 나뉘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이 중 압구정 2~5구역은 2021년 서울시 신통기획에 참여해 재건축 계획안을 짜기 시작했고, 이날 2년 만에 청사진이 나왔다. 압구정 1·6구역은 아직 재건축 추진이 활발하지 않은 초기 상황이다.

구역별 가구 증가 규모는 △2구역 1924가구 → 2700가구 △3구역 3946가구 → 5800가구 △4구역 1341가구 → 1790가구 △5구역 1232가구 → 1540가구 등이다.
가구수는 향후 정비계획 입안을 할 때 최종 확정된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한강변 입지인만큼 구역별로 입지적 특성에 맞는 기능을 부여한다.

서울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하면 높이 규제를 더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획일적인 성냥갑 아파트가 아닌 한강의 매력을 담아내는 단지로 조성하려는 취지다. 3구역 등 일부 지역은 벌써부터 디자인을 특화해 랜드마크 1~2개 동은 최고 70층 높이로 올리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압구정3구역은 조합에서 공공기여로 제안한 압구정 ~ 성수 보행교를 시에서 수용했다. 이에 따라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 서울숲이 도보 30분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보행교는 자전거 및 미래교통수단(PM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될 계획이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응봉역까지 이어지는 보행교를 통해 강북~강남까지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압구정2구역은 수상레저·스포츠기능할 예정이다. 압구정4·5구역은 전망카페 등을 신설해 수변조망·휴식기능을 갖추게 할 계획이다.

현재 아파트로 단절된 한강가는 길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보행시설도 다시 건설된다.

한강변 수변거점과 연결되는 각 구역별 남·북간 보행축에는 연도형 상업시설, 주민공동시설, 생태녹지 등이 함께 조성된다. 동·서방향으로는 압구정로를 따라 근린생활시설과 공원이 교차 배치돼 걷고 머무르는 다채로운 보행 활동이 있는 가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오는 13일까지 열람공고한다.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법적절차를 거쳐 신속히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강을 향유할 수 있게끔 도시의 공공성까지 담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며 "이번 사례가 한강의 잠재력을 살린 세계적인 수변도시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압구정동에서는 2~5구역을 포함한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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